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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깎이 자전거 바퀴

어린 시절 배우지 못했던 자전거를 나이 마흔 넘어 뒤늦게 배우기 시작했다.

오늘의 목표는 좁은 두 기둥 사이를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것.

동그랗게 그려진 바닥의 선을 따라 원을 그리는 것.

 

하나. 둘. 셋... 실패. 기운이 쭉 빠진다.

잠시 벤치에 앚아 쉬며 바람에 땀을 날린다.

그 때 눈에 띈 네잎클로버.

 

네잎클로버는 행운이라는데. 오늘 하루 좋은 일이 가득할 거라는데

발견 자체만으로도 3분간 설레었다.

이 느낌으로 고고!

늦깎이 자전거는 다시금 힘을 내 씽씽 달려간다.